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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2000년 이후)86

여름궁전; 이화원(颐和园; summer palace2006) - 청춘을 매듭짓지 못한 자들의 이야기 여름궁전; 이화원(颐和园; summer palace2006) 감독: 로우 예 (娄烨) 주연: [유홍;余虹] 하오 레이(郝蕾), [저우 웨이;周伟] 구오 샤오동(郭晓冬), 후 링, 장 시안민 열대야의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듯 바로 그 해 여름, 긴긴 방황이 시작되었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었으니 그게 바로 사랑이었던 거다 -유홍의 일기 중 주인공의 정사나 감정적인 부분이 격렬하게 비춰진다 당시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중국이 80년대부터 개방되기 시작해서 1989년에 절정을 맞았다. 사실 그런 자유는 정부 쪽에서 준 건데, 갑자기 자유를 제한해버린 거다. 때문에 영화 속 주인공들은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각자 자신들의 방법대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천안문 사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2007. 10. 12.
미행; 근종; 천공의 눈(跟踪; Eye In The Sky) - 홍콩이란 도시의 거리 미행; 천공의 눈(跟踪; Eye In The Sky) 감독 : 유내해(游乃海) 제작 : 두기봉, 서소명 시나리오 : 유내해, 구건아 주연 : 임달화, 양가휘, 서소명(徐子珊), 임설, 소미기(邵美琪) 어느나라 글씨인지는 모르겠지만 포스터가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했다. 유내해가 첫 감독을 맡았다고 알고 있다. 전에 해석한 두기봉의 은하영웅전전에서 은하영상 팬들이 유내해를 가리켜, 두기봉 최고의 비밀병기 라고 칭했다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영화였다. 유내해의 시선은 홍콩의 야경에 있지 않다. 을 보면서 그간 홍콩 영화에서 얼마나 숱하게 '야경만'을 기억하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유내해는 경찰서 내 미행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홍콩 골목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닮고 있다. 쫒는 자와 쫒기는 자를 내세웠지만 정작 이.. 2007. 9. 2.
상하이의 밤 (夜. 上海Ye. Shanghai, 2007) 밤의 상하이(夜. 上海 Ye. Shanghai, 2007) 감독 : 장 이바이(张一白) 주연 : 조미, 모토키 마사히로, 이찬삼, 니시다 나오미, 곽품초, 다케나카 나오토, 츠카모토 타카시 만약에 서울의 하룻밤을 배경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주인공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감독 장이바이는 주인공을 택시 운전사로 설정하고 여자라는 성별을 부여했다. 이 선택은 꽤 적절해보인다. 권태에 중독된 일본 남자와 사랑을 고백도 못하는 상해 여자는 한 명은 택시에 치이는 사람으로, 다른 그 사람을 친 운전수로 등장한다. 보는 내내 가 떠올랐는데 찾아보니 그 영화 중 한 편을 감독한 작품이다. 아마 세번째 중국 이야기 편의 감독이 아닌가 싶다. (왜냐면 거기 주인공이 여기 또 나온다) 어쨌든간에 는.. 2007.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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