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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2000년 이후)86

실연 33일(失戀 33天; Love is Not Blind, 2011) 실연 33일(失戀 33天; Love is Not Blind, 2011) 감독 : 등화도 원작 : 포경경 각본 : 포경경, 등화도 음악 : 정미 주연: 백백하, 문장 북경의 웨딩플레너인 백백하는 고객의 웨딩드레스를 가져오다 7년 사귄 자신의 애인과 가장 친한 친구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영화의 도입부는 연애의 끝으로 시작한다. 애인과 친구를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혼자 남은 백백하 주변에는 맘씨 좋은 사장과 회사 동료인 비호감(으로 보이는) 남자 문장이 있다. 작년 중국대륙에서 개봉한 저예산 영화 은 순식간에 흥행수입 1억위엔을 돌파, 신드롬에 가까운 열기를 낳았었다. 재밌는 부분이 몇 개 보여서 그 부분 위주로 적어보겠다. 1. 이 영화에서 중식을 먹는 장면이 한 번도 나오질 않는다. 이제 동료들과.. 2012. 3. 19.
신검전설; 도견소(刀見笑; The Butcher, the Chef and the Swords, 2011) 도견소(刀見笑; The Butcher, the Chef and the Swords, 2011) 감독 : 오이선 각본 : 장가가, 당결, 풍락빈, 오이선 촬영 : 미호, Michal Tywoniuk 편집 : Huang Zhe 음악 : Gong Geer;Dead J. Miquia 출연 : 안도 마사노부, 유본창, 장우기, 류효엽, 웅흔흔, 닝하오, 의 특징은 이야기를 잘게 쪼갰다는 거다. 감독인 오이선의 관심은 이야기 자체에는 별로 없어 보인다. 감독은 이야기를 파편화, 즉 산만하게 느껴질 정도로 작게 쪼개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 의 재미가 있다. 한 명이 타나나 "칼이 필요해!"라고 하면 다음 사람이 등장해 "이 칼에 얽힌 이야기를 아나?" 하면서 또 .. 2011. 12. 13.
제48회 대만 금마장 시상식 - 금마장의 자존심과 대만영화의 자부심 대만판 가 90년대 방영되면서 '우상극'이라 불리는 드라마 열풍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키 크고 잘 생기고 돈 많은데 성격 나쁜 남자주인공과 가난한 여자주인공의 사랑 이야기. 특색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나 대만은 당시 주로 원작을 일본 학원물 만화에서 빌려왔고 고등학교 배경인 드라마가 많았다. 20대 배우가 활약할 공간이 무궁무진했다. 그리고 미친 듯이 드라마를 찍으며 연기력을 닦은 배우들이 성장했고 이들은 영화판으로 진출했다. 작년 으로 남우주연상을 탄 원경천의 나이가 29살이었다. 아마 티비 쪽 드라마 인력 역시 영화쪽으로 많이 왔을 거다. 이 모든 것들은 자양분이 되었다. 와 이 조용히 한국 어둠의 경로에서 유통되고 과 은 극장개봉까지 했다. 올해 학원물인 는 홍콩에서 대박 흥행중이다. 그리고 주인.. 201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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