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해각(天涯海角; lost and found, 1996)
천애해각 (天涯海角; lost and found, 1996) 각본, 감독 : 이지의 촬영 : 황중표 출연 : 진혜림, 금성무, 왕민덕, 장달명, 진소춘, 진덕삼, 하초의 (결국 안쓰게 될 것 같아서 짧게 메모) 불치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진혜림이 주인공으로, 홍콩에서 떠나야 할 것인가, 떠난다면 어디로? 결국 떠났지만 다시 돌아오는 내용을 멜로라는 틀에 녹여낸 영화다. 분명 멜로영화의 탈을 썼지만 너무나 정치적이라서 그 정치성을 도저히 못 알아볼래야 못 알아볼 수가 없는 영화다. UFO에서 이런 영화도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첫장면부터 짙은 애잔함을 안겨주면서 동시에 중간중간 희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외피인 멜로 영화란 측면에서 본다면 주인공들의 감정변화가 충분한 설명없이 ..
2011. 8. 12.
오브아 타이베이(一頁台北 ; Au Revoir, Taipei 2010)
오브아 타이베이(一頁台北 ; Au Revoir, Taipei) 제작 : 빔 벤더스, 주미련 각본, 감독 : 진준림(Arvin Chen) 주연 : 요순요, 곽채결, 장효전, 가우륜, 강강철, 고릉풍, 고첩, 양우녕 부모님의 만두집에서 일하는 요순요는 파리에 있는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며 영업이 끝나면 24시간 운영하는 성품(청핀) 서점 돈남(敦南)점에서 불어 책을 읽는다. 날마다 책만 읽고 가는 그를 눈여겨 본 서점 아르바이트생 곽채결이 말을 걸지만 요순요는 시쿤둥할 따름이다. 공교롭게도 애인이 헤어지자고 하자 그는 파리행 비행기 티켓값을 위해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을 수거해오는 심부름을 떠앉게 되고, 하필 이 상황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친구뿐 아니라 우연히 마주친 곽채결까지 얽히고 만다. 타이베이에 가려는 ..
201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