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 산책/화어(2000년 이후)

정미(情谜; The Second Woman , 2012)

by 주렁주렁™ 2013. 7. 17.

정미(情谜; The Second Woman , 2012)

감독 : 여묘설

제작 : 진가상

각본 : 여묘설, 려해 

촬영 : 채숭휘

음악 : 황영화

예술감독 : 장숙평

주연 : 서기, 여문락, 진수, 노해붕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쌍동이 자매 이야기를 담은 미스테리 영화다. 서기가 1인 2역을 하고 있고, 게다가 자매 중 여동생의 직업은 연극배우이다. 자매가 반한 남자 역시 연극배우. 단 여동생이 연극에서 서브 여주인공이라면 애인인 남자는 메인 남주인공이다. 


영화 중간중간 연극 리허설 장면과 무대에서 상영중인 연극 장면이 자주 나온다. 특히 공연 장면의 무대가 굉장히 아름답다. 무대에 설치된 조명이나 배우들의 의상이나...사극에 중간중간 노래를 섞는데 연극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무대 장면만으로도 볼만 할 듯 싶다. 허나 이게 여묘설의 힘인지, 아님 예술감독인 장숙평 덕인지....뭐 장숙평의 공이라 짐작한다만.  


[정미]는 쌍동이 자매 소재를 별 특이함 없이 풀어낸다. 이야기 전개도 그렇고 결말도 그렇고 새로운 점이 보이질 않는다. (연극 공연 장면만 특이함) 여묘설 감독 영화는 처음인데, 상당히 안전하고 수동적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느낌. 프로듀서인 진가상의 입김 때문인가. 여묘설이 많이 조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계에서 입지가 많이 불안해진건가? 덕분에 딱히 튀는 장면이나 이야기가 늘어진다거나 하지 않는다. 두리둥실, 넘어간다. 그래서 별 특색없는 영화가 되었다. 


* 서기 엄청 예쁘게 나옴. 

** 난 왜 아직도 여문락이 애처럼 보일까. 무간도 때 느낌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서일까. 성인 남자로 나오는게 순간순간 어색했다 ㅎㅎㅎ 

*** 어디가 배경인지 몰겠다만 홍콩에 저런 외진 섬이 있다니...가보고 싶진 않다 -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