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콩영화11

출수부용; 미션! 수영의 여왕(出水芙蓉; The Fantastic Water Babes, 2010) 출수부용; 미션! 수영의 여왕 (2010)出水芙蓉 The Fantastic Water Babes감독 : 유진위각본 : 기안출연 : 종흔동, 방력신, 황성의, 풍덕륜, 전량 은 간단히 말해 성공한 도시남이 시골생활을 계기로 삶의 의미와 진짜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다. 그러나 여타의 '도시=빈껍데기 삶/시골=진정한 삶'을 다룬 영화와 전혀 다르게 진행되는 데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 남자가 주인공이 아니다. 게다가 그는 사고 때문에 시골로 오지도 않았다. 그는 납치되었다. 그것도 소녀에게.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 소녀다. 둘째, 감독이 유진위이다. 유진위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그가 코미디에 능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사랑'에 대해 여전히 끈질기게 매달리는 감독은 홍콩에 없기 .. 2010. 8. 16.
[해석] 회변백(灰變白)──Laughing哥 현상에서 홍콩영화 속 와저(臥底)의 뿌리까지 1. 이 글은 홍콩영화평론가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좌담회를 번역한 글입니다. 본 글은 감상을 목적으로 거칠게 해석된 글이며 언제든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저도 이해하지 못한 채 해석한 부분이 다수 있습니다. 2. 와저 : 〔방언〕 (내통하기 위해) 숨어들다. 잠복(潛伏)하다. (출처 : 다음 중국어 사전) 스파이 간첩 언더커버 등 여러가지 단어를 생각해봤으나 그냥 와저로 표기합니다. 광동어 발음을 모르는 관계로 한국어 발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3. 이 좌담회에서 드라마 이야기는 생략했습니다. '와저'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집중적으로 말하는 작품은 이동승의 걸작으로 유명한 [문도] 입니다. 제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임의로 굵게 표시했습니다. 이 좌담회의 재미는 해답을 주지는 않.. 2010. 8. 11.
영웅본색이 소환한 추억 그런 영화가 있다. 지난 추억과 너무나 밀접해서 객관적(?)으로 서술할 수 없는. 마치 을 보며, 어린 시절 방학때마다 놀러갔던 할머니 할아버지(지금은 돌아가신) 집을 떠올리며 영화 내내 '아 저거 나도 했지, 아 저런 기차, 난 통일호였어! 아 저때 난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지' 등의 추억을 환기하느라 바쁜 영화. 시리즈 3편의 영화 역시 나에게 그렇다. 사실 나는 이 홍콩 영화 내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홍콩 느와르가 어떤지, 지금 보면 어떨지 등등의 의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있는 건 오히려 이 영화를 보고 뭘 따라 했다는지 그때 내가 몇 살인데 어쨌다는지 등의 추억이고 공감대다. 요즘 영웅본색이 재개봉하며 관련 리뷰를 읽으며 추억의 창고에서 기억을 끄집어내니, 사실인지 아님 윤.. 2008. 9.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