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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90년대)

영웅본색이 소환한 추억

by 주렁주렁™ 2008. 9. 5.
그런 영화가 있다. 지난 추억과 너무나 밀접해서 객관적(?)으로 서술할 수 없는. 마치 <동동의 여름방학>을 보며, 어린 시절 방학때마다 놀러갔던 할머니 할아버지(지금은 돌아가신) 집을 떠올리며 영화 내내 '아 저거 나도 했지, 아 저런 기차, 난 통일호였어! 아 저때 난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지' 등의 추억을 환기하느라 바쁜 영화. <영웅본색> 시리즈 3편의 영화 역시 나에게 그렇다. 사실 나는 <영웅본색>이 홍콩 영화 내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홍콩 느와르가 어떤지, 지금 보면 어떨지 등등의 의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있는 건 오히려 이 영화를 보고 뭘 따라 했다는지 그때 내가 몇 살인데 어쨌다는지 등의 추억이고 공감대다.

요즘 영웅본색이 재개봉하며 관련 리뷰를 읽으며 추억의 창고에서 기억을 끄집어내니, 사실인지 아님 윤색된 기억인지 자신은 없다.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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