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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90년대)31

영웅본색이 소환한 추억 그런 영화가 있다. 지난 추억과 너무나 밀접해서 객관적(?)으로 서술할 수 없는. 마치 을 보며, 어린 시절 방학때마다 놀러갔던 할머니 할아버지(지금은 돌아가신) 집을 떠올리며 영화 내내 '아 저거 나도 했지, 아 저런 기차, 난 통일호였어! 아 저때 난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지' 등의 추억을 환기하느라 바쁜 영화. 시리즈 3편의 영화 역시 나에게 그렇다. 사실 나는 이 홍콩 영화 내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홍콩 느와르가 어떤지, 지금 보면 어떨지 등등의 의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있는 건 오히려 이 영화를 보고 뭘 따라 했다는지 그때 내가 몇 살인데 어쨌다는지 등의 추억이고 공감대다. 요즘 영웅본색이 재개봉하며 관련 리뷰를 읽으며 추억의 창고에서 기억을 끄집어내니, 사실인지 아님 윤.. 2008. 9. 5.
신불료정(新不了情; Cest la vie, mon chéri, 1993) 신불료정(新不了情; Cest la vie, mon chéri, 1993)각본, 감독 : 이동승주연 : 원영의, 유청운, 진패, 풍보보, 오가려우정출연 : 장애가, 장지량   을 다시 봤다. 우리말로 이란 뜻의 이 영화는 예전 홍콩에서 유명했던 을 리메이크 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제목만 따왔지 내용은 다른 걸로 알고 있다. 그러니 각본상을 탔지 싶다. 참 정말이지 좋은 영화인데 이제까지 모르고 살았구나, 싶다.그때는 몰랐다, 이 얼마나 좋은 영화인지. 2008. 8. 15.
<반금련지전세금생(潘金蓮之前世今生;Reincarnation of Golden Lotus, 1989)> 감독 : 나탁요(클라라 로)각본 : 이벽화주연 : 왕조현, 임준걸, 단립문, 증지위원제인 에서 알 수 있듯이  은 중국의 명대 4개 기서로 유명한 속 여주인공 반금련의 전생과 현생을 다룬 영화이다. 는 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무송이 형수를 죽이는 이야기를 독립시켜 길고 긴 장회소설로 풀어나가고 있는데, 서문경이란 놈팽이가 세 명의 여자 - 금병매란 제목은 이 세 여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취한 것이고 '금'은 반금련을 가리킨다 - 와 놀아나는 내용이다. 제목을 보면 이 천하의 요부 - 신랑이 있으면서 외간 남자와 놀아났을 뿐 아니라 시동생(무송)을 유혹하고 심지어 외간남자와 남편을 독살하는 - 의 전생과 현생을 다루고 있단다. 200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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