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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2000년 이후)

2008년 감상한 홍콩 영화 단상

by 주렁주렁™ 2009. 1. 13.

홍콩 영화와 관련된 팀블로그를 생각했을 때, 초기 내 목적은 ‘오로지’ 그간 각자가 썼던 홍콩 영화와 관련된 글을 한 자리에 모아 읽는 이가 찾기 쉽게 만들겠다는 점에 있었다. 각자가 번역한 인터뷰나 소식, 리뷰를 한 공간에만 모아도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필자가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예상과는 다르게, 모두들 새로운 리뷰만 올리시는 것이었다! 기존 내 개인 블로그에 썼던 글이나 퍼서 나르려던 얄팍한 의도에 쩔어 있던 내 눈에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인 것이었다! 뭐 그렇다고 누가 새 리뷰만 올리라고 한 것도 아니다, 그저 안일한 생각에 잠겨있던 내가 지레 발이 저렸던 것 뿐. 그래서 쓰려고 할수록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 막히는 증상이 시작되더니 나중에는 책 리뷰조차도 쓰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버렸다. 절치부심하던 나는,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울일수록 점점 더 귀차니즘에 빠졌다. 도저히 이대로는 있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2008년에 본 홍콩 영화 몇 편(제작 년도와 상관없이)에 대한 단상을 맘 가는 대로 정리해본다. 말이 단상이지 결국 잡담이다.


12월 30일이 매염방 서거 5주기라 매염방 특집을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하지 않았다. 역시 쓸 말이 없어서. 원래는 <연지구>, <동방삼협>, <종무염> 세 개를 묶어 특집 형식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집에 올라가니 피씨방 가서 글 쓰기도 싫고....그러다 날짜를 넘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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