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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2000년 이후)

천수위의 낮과 밤; 천수위적일여야 (天水圍的日與夜; The Way We Are, 2008)

by 주렁주렁™ 2009. 4. 27.

천수위의 낮과 밤; 천수위적일여야 (天水圍的日與夜; The Way We Are, 2008)
감독 : 허안화
각본 : 여소화
촬영 : 임지견
출연 : 포기정, 진려운, 양진룡, 진옥련, 고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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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 지구에서 25Km 떨어진 천수위(天水圍; Tin Shui Wai)는 홍콩의 신계원랑구(新界元朗區)에 위치, 사강위(沙江圍)、풍가위(馮家圍)、망정촌(輞井村)、하미신촌(蝦尾新村) 등의 촌락을 포함하고 있다. 천수위의 대부분은 주택 지구다. 그 중에는 중국 대륙에서 홍콩으로 이민온 사람들이 사는 공용 주택이 적지 않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적응과 사회 지원의 부족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끄는 불행한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출처 : 바이두 백과 사전 



호불귀:<천수위의 낮과 밤>는 어떡게 찍었나?

허안화 : 2007년 <천수위의 밤과 안개>를 찍을 생각이었고 이야기도 잘 됐다. 그런데 사장인 왕정이 갑자기 반대했다. 그는 영화의 소재가 음울하다는 이유로 망서였다. 우리는 이미 작업실을 빌려놓은 상태였고, 거기에 스텝들이 모여 있었는데 할 일이 없어진 거다.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아주 저렴한 텔레비전 영화를 찍으면 어떨까. 이 시나리오가 내게로 온 건 오래됐는데, 내가 강의할 무렵 한 학생이 우편으로 보내온 것이다. 순식간에 7월이 되자 왕정이 찬성했고 9월에 촬영을 시작, 연말 전에 완성했다. 100만원(홍콩 달러) 정도 밖에 안썼고 고화질 HDV를 사용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왕정이 이 영화를 본 이후 내가 <천수위의 밤과 안개>를 찍는 것에 동의했다. (웃음)

출처 : 허안화 인터뷰


<천수위>가 금상장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타지 못해 아쉽다. 나는 이 영화의 감독상 및 여타 다른 상 수상이 당연했다고 본다. <천수위>는 최근의 홍콩산 영화에서 보기 힘든 진실한 영화로, 감정과 생각이 진지하고 간절하다. 게다가 제도에 아부한다거나 계략을 쓰지도 않는다. 이 영화에 담긴 진실한 마음은 심지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출처 : 팽호상 블로그 


나는 내가 글을 잘썼음 좋겠다. 어떤 영화광들처럼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영화의 의의를 뚜렷하게 알 수 있는 리뷰를 쓰는 능력이 있음 좋겠다. 그랬다면 나는 <천수위의 낮과 밤(이하 천수위)>이 얼마나 좋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테니까.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다른 누군가도 봤으면 하는 내 바램이 글에서 느껴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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