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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2000년 이후)

[번역] 10년 홍콩영화의 위성(圍城) 현상

by 주렁주렁™ 2010. 11. 4.

출처는 홍콩영화평론학회 

번역이라 말하기 민망할 정도의 글이다. 왜? 내가 이해를 못하고 우리말로 옮겼으니까. ㅡ.ㅜ 역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해석한 글은 읽는이도 당연히 이해불가능 혹은 한계가 있다. 심지어 몇 글자이나 탈역도 있다. 또 그냥 중국어로 남겨둔 부분도 있다. 그러니 읽으려는 분들도 참고하시라. 

이 글에는 엄청난 각주가 들어가야 하지만 그럴 열의가 나에겐 없다. 이 글을 통론으로 짐작, 해석한 게 화근이다. <8인의 보디가드> 중국어 제목이 <10월 위성>이다. 그 영화를 집중 분석하면서 위성현상이란 이 글까지 등장한건데, 아무래도 다른 글을 다 읽어보고나서 해석을 했어야했나보다. 그러나 그럴 열의 없다. 

뭣보다 상당히 짜맞추는 인상을 받는다. 이론을 세워놓고 거기다 영화를 맞추는건데, 어느정도 설득력은 가지겠지만 이렇게 따지면 안들어갈 영화가 있을려나? 

잠도 안오고 해서 손댔다가 끝까진 해야겠다 싶어 하긴 했고, 버리자니 올리기나 하자 싶어 올리지만, 18 막 욕이 절로 나오더만.  어후 이 지겨운 비유들, 징글징글하다. 내일 일어나서 정 안되면 비공개로 돌리던가 하겠다. 아우, 새벽에 이게 뭔 뻘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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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환 이후, 홍콩 영화인들은 이전 홍콩의 가치와 지역정보를 표현하는 것 외에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당시 홍콩사회가 처한 정신상태를 표현해왔다. 


1) 전반 5년 (1997-2002): 혼돈기


홍콩영화의 표현에는 고유한 본토의 가치가 있었다. 이는 바로 식민지 시대(특히 70년대 후) 건립된 소형도시문화 특색으로 자유무역항 및 무역지상주의를 포괄하는데 자유롭게 만들어진 상품새산을 강조한다. "그다지 식민지스럽지 않는 식민지"가 되기 위해 홍콩에 원래 있던 가치가 이 시기 힘을 잃기 시작, 영화인들은 어떻게 새로운 사회체계에 적응할지 고민하게 된다. 변화적응기였기에 긴박감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1997 이후 10년시대의 시작 : "무능남(무능한 남자)"와 "사후녀(목청 높은 여자: 狮吼女)"가 주인공인 영화들

1998 무능  이유 토론, 흑백 불분명

1999 천언만어(千言万言)가 밀레니엄 맞이함

2000 화양년화와 와호장룡(신무협 시대)

2001 유령인간

2002 이링링이(异灵灵异; 다수의 기이한 영화 등장), 무간도가 정식으로 지옥을 표현했다,  천하무쌍[无字辈 태자 등장] 


2) 후반 5년 (2003-2007) : 특구(特区)문화의 점진적 형성 - 이전의 홍콩문화와 다름


2003년 발생한 사스, 7`1유행(七一游行), CEPA 실시는 2년 후 행정장관 동건화가 칭한 각통(脚痛)이라 칭한 바 있다. 각통이란 '움직일 도리가 없는' 걸 반어적으로 풍자한 상징인데, 홍콩인들은 갈 곳 없는 주관적 곤경에 처한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보유하고자 하는 위기감의 체현으로  '위성' 현상이 출현한다. 소위 '위성영화'란 내용상 많고 적게 "더이상 출로가 없고 앞쪽에는 벽이 자리한"  정서를 표현한다. '성 안에(城内)' 갇힌 사람이 영화를 통해 본토의 가치를 보유하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CEPA 후 홍콩영화는 기존이 '외부를 보려던' 태도에서 '내부를 보려는(혹은 내지, 중국본토를 보려는)' 쪽으로 바뀐다. 홍콩영화인들은 본토에서 흡수하는 게 홍콩영화의 형식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었다. 홍콩영화는 그저 커다란 주체의 일부분이 될 뿐이며, 홍콩영화의 기술만 필요로하지 (대륙의) 주류의식은 중앙정부에 경도되었다는 걸. 이 기간 적지않은 홍콩영화에 "내부를 보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그들은 홍콩 특색 보유를 위한 노력과 시도를 하게 된다. 

이 기간 출현한 홍콩영화의  '무능남'은  기술이 있지만 발휘하지 못하며 쓸데없는 인종을  가리킨다. 구조와 상징 면에서 무능하며 힘도 없다. 대표적인 배우가 고천락(이 연기한 캐릭터)이다. 무능남의 변종은 '골정강(骨精强: 진혁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대표적)'인데, 기예를 갖고 있지만 청산(青山)에 머물려 한다. 

남자들과 상대적으로 이 시기 홍콩영화 속 여성 캐릭터는 '고묘녀(古墓女)' 혹은 '사후녀'라 할 수 있다. 자기만족을 사수하는 게 전자의 특징이라면 후자는 남자의 무능력에 대응, '돌파'의 태도를 보인다. 


新年期 2004 2005 2006
  귀마광상곡
鬼馬狂想曲
히말라야 성
喜瑪拉雅星
최애여인구물광
最愛女人購物狂
  시간 공간 사람
  평행우주 존재
70년대 비마법(比魔法) 세기
경계 중첩
별향(別鄉)으로 홍콩 비유

심리치료(心理治療)


2004 출산에 대한 여인의 공포, 신생아 때문에 사람들은 옛일을 잊지 못한다.

2005 탈경탈사(夺景夺舍),이혼대법;형제상잔 시대,엘리트 고발자,공직을 위해 기개를 버리는 시대 등장하다! 

2006 10년 회수계획 완성 : 중국과 홍콩의 감독학교 졸업작품이 종지부가, 금연 의상이 분수령이 되어 새로운 기생 곤충 작가 세대 등장. 

2007 새로운 홍콩의 [아편전쟁] 애국 구호 : 

71 이전 삼부곡 - <희왕지왕>의 연기학원 (사람) , <노항정전>의 좌파우파 사이의 아들이 자유의 땅에서 살아감(지역), <매당연환시>에서는 세월을 알고 감(시간)


  희왕지왕
(戲王之王)
노항정전
(老港正傳)
매당연환시
(每當變幻時)
 
고묘자
〔무능남〕
섬서문(詹瑞文) 정중기〔左忠〕 진혁신
고묘녀
〔사후녀〕
채탁연
막문위
양천화〔阿妙〕

아버지 무리 나 선생〔황추생〕 황추생〔向港〕
금건훈〔右〕
풍쉬범
노대위
어머니 무리
모친 없음
모순균〔師奶兵團〕
포기정〔玉女姑婆〕
모친 없음


3) 위성과의 이별


상술한 '무능남'은 위성 뒤쪽으로 뛰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자이었다. 견자단이 대표하는 몇몇 캐릭터(엽문, 8인의 보디가드, 금의위) 역시 '무능남'의 변종이다. 영화인들은 보따리를 내려놓고 관객에게 명확한 답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갈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갔다, 가지 않은 사람들이 바로 변종이다." 전통홍콩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홍콩영화는 이후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특구 영화만이 남게 된다. 


2008      
   엽문  천수위의 낮과 밤  적벽
집에 머무는 남자  아래참조    
孫婆婆扮師奶    아래참조  
遠走高飛
Wind talker
     아래참


엽문:일대종사가 전쟁 중 변형, 쿵푸의 의지는 생계를 위해서다. 무능남은 탕환남(汤丸男)이 되기도한다. (삼국지 용의 부활)

천수위의 부인은 할머니로 변한다. 이는 절름발이 현상으로 부인은 한 집안의 가장이 아니다. 주방이 전당인 세대 등장; 백발마녀(<천수위의 낮과 밤>의 포기정이 예전 백발마녀 역할을 했었다)적 시고모 문화 등장. 

<적벽> 상하편에서 싸우지 않는 사람들이 전투를 벌이는 건 승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패왕(조조)에게 교훈을 준 후 멀리 도망가기 위해서다!

2009      
  8인의 보디가드 절청풍운/의외 복수/세월신투
  선비 상인 공인이 뜻을 도모하나 극 중 농부는 없다, 현실에서는 있다. 喪土之中敗根而行
회상과 이별
  절름발이 여자
강직한 여동생
동행한 여자 이미 사망 多仔婆生存之道 

진정한 홍콩여자는 이미 죽었고(홍콩여자는 이미 추한 대상이 되버렸다), 눈 앞의 여성은 어느새 특구의 신인류다. 

위성영화의 정의 
(기도 저, <담 안 담 밖에서 본 홍콩영화> 중) 节录自纪陶着〈墙内墙外看港片〉一文
"........<무간도> 시리즈는 홍콩인의 마음에 2002년 가장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된다. 1편 무간지옥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에게 빠져나올 방법이란 없다. 살아남은 사람에게 도리어 출로가 없고, 살해당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탈출의 기회가 생긴다. 2편 에서는 이전의 방식으로 사건의 초기원인을 돌아본다. 80년대 초 암흑가 집안의 죽음으로 흑백 양측에게 새로운 정리가 필요하게 되고 이야기는 (1편의) 시대로 돌아간다. 3편은 1편의 2주간 이야기를 다룬 것인데, 살아가는 캐릭터에게 심사숙고한 '담(벽)'의 무게가 가중되어 (이 캐릭터는) '무간'을 뛰어넘지 못한다! 무간도 시리즈는 8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하나의 거대한 위성을 그린 것이다. 역사와 시공이 그 속에 응축되어 있고 이전과 이후의 역사를 모두 분해했는데, 위성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고통의 원인이다. 거대한 담(벽)이 시공간을 끊어버렸으니 탈출할 길이 없는 것이다............."
"2003년 홍콩영화에 등장한 벽은, 주로 '가장의 죽음'과 '남자는 무능력해지고 여자는 헐크로 변한' 현상을 계승한 것이다. 이는 반환 후 우리 홍콩인들에게 나타난 '단절'을 반영한다. 2001년 서극의 <촉산전>에서는 홍콩기업이 몰락 위기를 허물벗은 벌레가 에워싼 담을 넘지 못하는 장면으로 예언한 바 있다. ........
"2003년 홍콩영화에 등장한 벽은, 이전까지는 개념화 범주였던 것이 코앞까지 바짝 다가온 구체적 우려가 되었다. 게다가 과거를 초월하기도 어렵고 혹 길을 돌아가려고 해도 침착하게 대처하기 어려우니 이를 어찌 처리해야 할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따라서 '과거를 안고 미래를 거절하자'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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