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호상5 2008년 감상한 홍콩 영화 단상 홍콩 영화와 관련된 팀블로그를 생각했을 때, 초기 내 목적은 ‘오로지’ 그간 각자가 썼던 홍콩 영화와 관련된 글을 한 자리에 모아 읽는 이가 찾기 쉽게 만들겠다는 점에 있었다. 각자가 번역한 인터뷰나 소식, 리뷰를 한 공간에만 모아도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필자가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예상과는 다르게, 모두들 새로운 리뷰만 올리시는 것이었다! 기존 내 개인 블로그에 썼던 글이나 퍼서 나르려던 얄팍한 의도에 쩔어 있던 내 눈에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인 것이었다! 뭐 그렇다고 누가 새 리뷰만 올리라고 한 것도 아니다, 그저 안일한 생각에 잠겨있던 내가 지레 발이 저렸던 것 뿐. 그래서 쓰려고 할수록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 막히는 증상이 시작되더니 나중에는 책 리뷰.. 2009. 1. 13. 이사벨라 (伊莎貝拉: Isabella, 2006) - 영상과 음악과 뒷모습의 조화 이사벨라 (伊莎貝拉: Isabella, 2006) 감독 : 팽호상 주연 : 두문택, 양락시, 황추생 는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된다. 유달리 뒷모습이 많이 나오는 이 둘의 모습은 줄거리를 따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 영상과 음악이 워낙 좋아서 다른 부분에 집중할 여력이 없을 정도이다. 1999년, 중국반환을 앞둔 마카오의 형사 두문택은 어느날과 다를바 없이 술집에서 한 여자를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고등학생인 여자는 자신이 그의 딸이라며 잃어버린 이사벨라라는 개를 찾아달라고 한다. 여자의 죽은 엄마를 데려와서 과연 내 딸이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두문택은 이사벨라라는 이름을 듣고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다. 죽은 엄마의 이름이 이사벨라였고 자신이 그녀를 떠날때 임신 중.. 2006. 8. 5.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