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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2000년 이후)86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A Letter From An Unknown Woman, 2004)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온 편지 감독 : 서정뢰 출연 : 강문, 서정뢰, Baomo Zhang "남자의 하룻밤 여자의 일생" 이런 구태의연한 포스터 카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선택한건 서정뢰라는 배우-감독, 각본, 여주인공까지 해낸- 때문이다. 링크한 씨네21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전에 이미 유명한 영화로 만들어졌고 원작 또한 꽤 유명한가 보다. 미지의 여인이라기 보다는 "낯선 여자, 완전히 모르는 여자에게 온 편지"(미지의 여인이란 왠지 설레는 느낌이 베어있다고나 할까? 나는 모르는 여인에게 온 편지란 표현이 더 냉정하다고 본다)란 이 영화에서 서정뢰는 원작을 근대 중국으로 옮겨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막없이 영화를 봐서 내용의 1/3도 따라가지 못했다. 내용을 잘 모르는 대신 화면에 집중할 수 밖에.. 2005. 4. 28.
신경협려 (神經俠侶: Crazy N' The City, 2005) 제목 : 신경협려 (神經俠侶: Crazy N' The City, 2005) 감독 : 완세생 출연 : 진혁신, 용조아, 오진우, 오일언, 설비 오진우와 진혁신 때문에 선택한 영화. 평범한 얘기를 평범하게, 뻔하게 진행하지만 이상하게 그 울림에 함께 동조하게 됐다. 오랫만에 보는 좋은 홍콩영화. 오진우를 처음 본건 에서 였다. 누이와 붙은 몸으로 임청하를 혀로 핥던 모습이 어찌나 소름끼쳤던지. 그 이후에 과 를 봤다. 에서 황추생(에서 양조위 상사)과 투톱으로 나온다. 도대체 황추생과 맞대결해서 전혀 꿀리지 않을 연기를 펼칠 배우가 오진우 외에 누가 있단 말인가? 이번 에서는 '미친놈' 역할을 맡아 표정으로 정신분열 상태를 표현해낸다. 진혁신은 오진우의 반대편에서 평범한 소시민역을 적절하게 소화한다. 진혁신.. 2005. 3. 31.
20 30 40 (二十, 三十, 四十: 20 30 40, 2004) - 진화하는 장애가 장애가는 시리즈로 유명한 스타배우이면서 이제는 감독이기도 하다. 감독으로서 그녀는 로는 아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소어 역 유약영의 여우주연상을, 으로 이 세워놓았던 멜로 기록을 바로 깨버렸다. 그리고 어렵사리 제작비를 구해 만들었다는 을 며칠 전 봤다. 감상평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관심있는 배우가 감독이 되고, 그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진화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팬으로써,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오랫만에 보는 좋은 영화였다. 영화설명 기사를 찾다보니, 내가 받은 느낌과 많이 다르다. 어설픈 해피엔딩이란 지적은 영화를 제대로 안봤다는 느낌. 편집부분은 나도 아쉽긴 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21G 식의 교차편집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런 식의 시간순 편집이 평이하게 느껴진 것 같다. 이 영화의 장점은 20대.. 200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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