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군여3 줄리엣과 양산백 (朱麗葉與梁山伯; Juliet In Love, 2000) 줄리엣과 양산백 (朱麗葉與梁山伯; Juliet In Love, 2000) 감독 : 엽위신 각본 : 추개광, 엽위신 촬영 : 임화전 음악 : 위계량 출연 : 오군여, 오진우, 갈민휘, 임달화, 유이달, 임설 드디어 봤네 ㅎㅎㅎ. 가끔 이 영화를 걸작으로 꼽은 홍콩쪽 글을 접했기에 궁금했던 영화다. 글쎄다...단점이 많이 보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은 든다. 어쩌면 십년 이십년 뒤에 이 영화가 2000년대 홍콩의 걸작 멜로로 화자될지도 모르겠다는 가능성? 암으로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오군여는 남편과 이혼 후 팔순 할아버지와 살면서 음식점 접수처에서 일한다. 십만 달러 빚이 진 오진우의 모습은 그냥저냥 답없는 삼류도 못되는 양아치같다. 우연히 만난 이들은 또 다른 우연으로 남의 아이를 잠시 맡으면서 어쩔 수 없이 .. 2013. 4. 9. 2008년 감상한 홍콩 영화 단상 홍콩 영화와 관련된 팀블로그를 생각했을 때, 초기 내 목적은 ‘오로지’ 그간 각자가 썼던 홍콩 영화와 관련된 글을 한 자리에 모아 읽는 이가 찾기 쉽게 만들겠다는 점에 있었다. 각자가 번역한 인터뷰나 소식, 리뷰를 한 공간에만 모아도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필자가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예상과는 다르게, 모두들 새로운 리뷰만 올리시는 것이었다! 기존 내 개인 블로그에 썼던 글이나 퍼서 나르려던 얄팍한 의도에 쩔어 있던 내 눈에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인 것이었다! 뭐 그렇다고 누가 새 리뷰만 올리라고 한 것도 아니다, 그저 안일한 생각에 잠겨있던 내가 지레 발이 저렸던 것 뿐. 그래서 쓰려고 할수록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 막히는 증상이 시작되더니 나중에는 책 리뷰.. 2009. 1. 13. 행운일조룡; 주성치의 럭키 가이( 行运一条龙 ; The Lucky Guy; 1998) 행운일조룡; 주성치의 럭키 가이( 行运一条龙 ; The Lucky Guy; 1998 각본, 감독 : 이력지 출연 : 주성치, 정수문, 갈민휘, 양공여, 진효동, 서기, 오맹달, 오군여 설 명절용(하세편)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을, 감독인 이력지는 아마 같은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나보다. 세 쌍의 커플이 나오고 이들이 서로 맺어지고 연장자인 아버지는 흐뭇하게 이를 바라보다 모두가 화기애애하게 화해하는 그런 내용으로. 영화는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분명 있고 - 내가 너무나 재미없게 봤던 몇몇 주성치 영화보다 이 영화가 훨씬 낫다 - 행운식당이란 음식점을 매개체로 얽힌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보여주고도 있다. 보여는 준다. 어쨌든 스토리는 심하게 산만하고 관습적이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고.. 2008. 5.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