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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산책/화어(~90년대)

[번역] 옹자광(翁子光) - 세월이 흘러간다; 세월유금(歲月流金)

by 주렁주렁™ 2011. 10. 12.
* 이 글은 am730 이란 사이트의 光影門外看란 칼럼란에 게재(2011.10.6)된 翁子光의 <歲月流金>을 번역한 글입니다. 단순 감상을 목적으로 거칠게 번역된 글이며 문제가 발생시 언제든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am730.com.hk/article.php?article=75965&d=1592




 양범 감독의 <유금세월> 복원판이 최근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이제는 사라진 아름다운 시대의 풍경이 순식간에 소리처럼 귓가에 울리는 같았다.
 

1988 그때, 당신은 무얼 하고 있었습니까
 

종초홍과 장만옥을 사랑했습니까

 
 



아직도 기억하는 어느 , 친구무리의 여학생이 종초홍 광팬이라고 하자 남학생들은 순식간에 그녀와 서먹서먹해졌다. 왜냐면, 시대에, 젊은 여학생들의 우상은 진혜한이나 혜민 같은 배우였다. 자신이 종초홍 광팬이란 말은 이미 old school 준하는 것이었고, 자신의 나이를 팔아버려 누나란 의미였기에, 사교 무리에 어울리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지금은? 만약 당신 스스로 종초홍 팬이라 말한다면 그것은 모호한 과거에서 발견과 환상이란 과정이 주는 낭만을 겪은 "안목이 뛰어난 사람"이란 뜻이다.


당시
80년대 <유금세월> 문예성과 과도한 유미주의가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특히 양범의 전작 <의란정미>-종초홍, 장학우, 왕소봉, 임취, 백운금이 출연- 비록 존중받았지만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스릴러였다. 줄거리는 기괴하면서 공허했고, 광고 촬영감독 출신의 양범은 비현실적이면서 몽롱한 () 표현했다. 중에서 종초홍의 피크트램 정거장 장면을 되돌아보면 검정색 짧은 V 수영복 차림이 아름다우면서 속되지 않았고 농염하면서 음탕하지 않았다. 수많은 혈기왕성한 소년들이 혼미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아마도 양범의 목적이었을 것이다. 당시 관객은 왕가위 영화의 '세례' 경험하기 전이었다. 의식류(의식의 흐름) 스토리의 영화에 아직 심리적 준비가 상태였다. <의란정미> 그해 종초홍 주연의 <가을날의 동화> 함께 상영됐다. <의란정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수상의 영예도 얻지 못했다. 다음해 양범은 역서의 소설을 직접 각색한 <유금세월> 돌아왔고 당연히 역시 모두가 좋아하지는 않았다.   
 
  
 


 
 <유금세월> 상영될 당시에도 찬반으로 갈렸는데 주로 양범 작품의 문예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영화는 역서의 원작을 대폭 뜯어고쳤지만 갈팡질팡했다. 역서의 소설은 낸시와 소소 간의 우애와 거울처럼 대조되는 미묘한 여성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었다. 둘은 분명 연적인데도 소설에서는 모순에 빠져 훌쩍거렸다. (이런 점이) 영화에서는 원숙미가 줄어들었고 대사와 감정은 너무나 노골적이다. 그러나 지금 봐도 여전히 좋다. 왜냐면 그때의 홍콩 문예 영화가 모두 이렇다는 우린 알고 있기 때문이다. 허안화의 <경성지련> 관금붕의 <여인심>, 역서의 다른 소설을 각색한 <희보(喜寶: 黎燕珊、柯俊雄、方中信、曾江主演)>, <조화석습(夏汶汐、方中信主演)> 모두 어색하고 간지러운 대사로 관객을 오글거리게 만든다. 어쩔 없다. 광동어 대사에 문예성이 넘치면 어색하다. 동안 익숙해진 오늘날 다시 보니 다른 맛이 있다. 여전히 웃음이 나오긴 하지만. 그러나 친밀감이 느껴지는데 당시 각본가나 감독이 문예를 대하는 순수한 심정이 미소짓게 만들기 때문이리라

 



「장만옥
vs 종초홍」이란 그때부터 지금까지  봐도 영화가 가진 가장 특색이다. 그러나 의미는 이제 전혀 다르다. 그때는 기질이 완전히 다른 명의 인기 여배우가 작품에서 경쟁하는 점이었다. 장만옥 혼자 안절부절 못하고 종초홍은 간파하고 있는 듯해 서로 다른 장면을 그려낸다. 양범이 <빈과일보> '빈과수하' 칼럼 - 왕정이 <소년 왕정 틈강호>보다 읽을 많다 -  당시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을 느끼게 해줬다. 특히 부분,

 

『 …… 어릴 때부터 새처럼 없이 여기저기 날아다니기만 했어. 그러다 만나서 있을 알았는데. 날아가야 하는구나……"  원래 영화 각본에는 이렇게 쓰여있지 않았다. 소소의 결말을 바꾼건지 모른다. 어째서 영화의 결말과 삶이란 그렇게 비슷한 것인지
 

 

 

 


 문장은 종초홍이 상처한  양범이 <유금세월>에서 종초홍이 연기한 소소가 카이탁 공항에서의 라스트 씬에서 했던 대사를 떠올린 것이다

  

희몽인생(戲夢人生)이다. 또한 지금 보는 <유금세월> 당시 봤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영화속 캐릭터의 운명에서 배우의 지나간 20 인생을 다시 대조해본다. 다시 관객과 영화팬인 우리에게로 돌아와본다. 20 동안 했던가? 나는 하는 김에 인터넷에서 여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남자 주인공의 사진을 검색해본다. 그는 츠루미 신고(당신은 그를 기억하는가? 일찌기 양범의 다른 작품 <해상화>에도 출연했었다)이다. 중년의 모습을 보니 풍상을 겪었어도 여전히 스마트하며, 웃는 모습 또한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렇게 <유금세월> 년을 흘러와서는 다른 시간의 문을 음미하게 해준 것이다

 

*사진 출처 : 몰리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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