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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봉5

30회 홍콩금상장시상식 장장 네 시간에 달하는 시상식을 주윤발 얼굴 하나 보려고 온라인 시청. 만약 그 전에 2시간 30분 진행된 레드카펫까지 봤으면 난 미쳐버렸을지도. 알아들을 수 없는 광동어에 수상자가 발표되어도 화면에 누구인지 자막이 안나온다. 화질이 어찌나 안좋은지 못알아본 사람이 대다수. 사회자가 셋인데 지나치게 이 셋의 '서서 말하기'에만 의존하는 느낌이었다. 30회라는 기념 성격이 짙은 시상식이었다는 게 포인트. 그간의 홍콩 금상장 자료 화면을 중간중간 많이 배치했다. 혜영홍, 매염방, 장국영, 황추생, 양가휘, 유가령, 주윤발 - 내가 대충 자료화면서 본 얼굴들만 해도 이렇다. 그래서 반가웠지만 대신 객석이 카메라에 너무나 안나온다. 객석에 있는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들이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거의 나.. 2011. 4. 18.
옥관음 (玉觀音; Jade Goddess of Mercy, 2003) 옥관음 (玉觀音; Jade Goddess of Mercy, 2003) 감독 : 허안화원작 : 해암각색 : 안서주연 : 조미(안심), 사정봉(모걸), 유운용(양서) 허안화 최초의 북경어 영화인 은 허안화 감독 인생에서뿐 아니라 각색가인 안서 경력에서도, 본인이 인터뷰에서 "내가 다시는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각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난 광동어 시나리오에 어울린다"고 밝혔듯이, 실패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비평과 흥행 양쪽에서 모두 실패한 은 대륙의 베스트셀러인 해암의 원작을 영상화 했고 영화가 발표된 전 해인 2002년 중국에서 드라마로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드라마 각본은 원작자인 해암 본인이 직접 썼다. 말로만 듣던 이 지난 달 번역되어 출판된 사실을 어제 알았고 생각난 김에 드라마 자료를 .. 2010. 3. 14.
2008년 감상한 홍콩 영화 단상 홍콩 영화와 관련된 팀블로그를 생각했을 때, 초기 내 목적은 ‘오로지’ 그간 각자가 썼던 홍콩 영화와 관련된 글을 한 자리에 모아 읽는 이가 찾기 쉽게 만들겠다는 점에 있었다. 각자가 번역한 인터뷰나 소식, 리뷰를 한 공간에만 모아도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필자가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예상과는 다르게, 모두들 새로운 리뷰만 올리시는 것이었다! 기존 내 개인 블로그에 썼던 글이나 퍼서 나르려던 얄팍한 의도에 쩔어 있던 내 눈에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인 것이었다! 뭐 그렇다고 누가 새 리뷰만 올리라고 한 것도 아니다, 그저 안일한 생각에 잠겨있던 내가 지레 발이 저렸던 것 뿐. 그래서 쓰려고 할수록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 막히는 증상이 시작되더니 나중에는 책 리뷰.. 200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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